2009년 11월 13일
요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신종플루니 뭐니 하는 건 아니지 ㅋㅋㅋㅋ 여태 살면서 감기 한 번 안걸렸다 하는 건 뻥이지만(......) 그 말을 하면 누구나 믿어 줄 정도로 건강함 빼면 큰 장점이 없는 나니깐ㅋ
헌데 요새 공부를 해야 할 일이 생겨서 밤새 공부하고, 밀렸던 일들도 하려고 하니 깨어있는 시간이 16시간으로는 부족했는지 수면시간을 야금야금 갉아먹으면서 생활했다 이것이다. 그리고 왠만큼 일들이 정리가 됐을 무렵 찾아온 몸살크리!!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원래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소리내어 우앙 잘잤다 하면서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키는 버릇으로 아침잠을 쫓아내곤 했는데 그게 안돼.....!! 목이 꽉 막혀서 이건 뭐 코까지 막힌다면 난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갈 기세... 더군다나 몸은 천근 만근. 팔 하나 움직이기도 간당간당. 여태 이렇게 큰 몸살에 걸려본 적은 처음인듯. 역시... 세월의 힘은..... 아니 근데 난 90년 생인데 무슨 벌써 세월이고 자시고.
결국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한숨 더 자고 일어났더니 걸어다닐 수는 있을 정도로 몸이 괜춘해 졌다. 이 기회를 틈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
"침은 넘어가요?"
"..........." 아니 그럼 침을 못 삼키면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물어보고 하루 일과를 개그스럽게 보내고 싶었으나 그것도 무리. 의사선생님 ㅠㅠ 어찌 저를 그리 잘 아신답니까. 이 때 침 삼키는 것도 상당한 고역이었다. 찬물도 넘어가질 않아서 뜨거운 물과 반반 섞어 미지근한 수돗물 퀄리티를 만들어 빨대로 빨아 마셔야 했을 정도 ㅋㅋ
의사선생님께서 막노동이라도 하냐고 물으셨다. ........ 엄훠. 해본적은 있지만 최근엔 한 적 없다구요. 진단은 격한 노동(?)으로 인한 몸살과 편도선에 염증? 굉장히 많이 부어 있다고 하셨다. 적어도 3일은 약먹고 푹 쉬어야 한다면서. 그게 정확히 그저께.
지금은 몸 상태도 상당히 괜찮고. 오늘 아침부터는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by 건강한하체 | 2009/11/13 02:09 | 일기장 | 트랙백